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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시애틀(3) 인근도시 페리여행

by 데이얼1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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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시애틀(3) 인근도시 페리여행 항해중 페리

 

시애틀에서 페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먼저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워싱턴주 페리 터미널인 Colman Dock (Pier 52)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이 선착장은 시애틀의 대표적인 워터프론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의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도보로 약 15분, 또는 Link Light Rail(경전철)을 타고 Pioneer Square역에서 하차한 후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 택시, 우버, 시내버스도 운행되고 있어, 시니어 부부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페리를 이용할 때는 차량 탑승도 가능합니다. 승선은 별도 예약 없이도 가능하며, ORCA 카드, 신용카드, 현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선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왕복 기준 운임은 약 9달러 미만입니다. 여행 전에는 반드시 *워싱턴 주 페리 공식 웹사이트(WSDOT)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페리 시간표와 실시간 탑승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시애틀의 해양성 기후는 변덕스럽고 바람이 많으므로, 가벼운 바람막이 겸 방수 재킷, 모자, 선글라스, 생수, 간단한 응급약, 현금이나 카드 그리고 무엇보다도 걷기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섬에는 편의점이 없거나 마감 시간이 빠르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워싱턴주 페리터미널 공식 사이트 : https://wsdot.com

코스 1 –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시애틀과 가장 가까운 섬 중 하나로, 약 3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소도시입니다.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담 없는 하루 코스로 추천되며, 예술적인 분위기와 섬 특유의 여유로움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른 아침 시애틀의 Colman Dock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짧은 시간이지만 탁 트인 바다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시작됩니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선착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Blackbird Bakery에서 여유로운 브런치를 먹으면서 여행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이곳은 섬 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으로, 갓 구운 시나몬 롤과 커피가 특히 유명하며, 창가에 앉아 항구를 내려다보며 아침을 시작하기에 제격입니다.

이후에는 Eagle Harbor Book Co.라는 이 지역의 작은 서점과 Bainbridge Island Museum of Art를 방문한다면 섬의 문화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규모지만 수준 높은 전시가 이루어지는 미술관과 따뜻한 분위기의 서점은 시니어 부부에게 편안한 문화 산책 코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점심 식사는 해안가에 자리한 Harbour Public House에서 즐기면 좋습니다. 나무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함께, 로컬 맥주와 생선 타코 또는 조개 요리를 즐기며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워터프론트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소박한 갤러리나 부두 상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는 Doc’s Marina Grill의 카페 테라스에서 가볍게 즐기며 휴식을 취하시고, 오후 3시경에는 다시 선착장으로 이동해 시애틀로 돌아오는 페리를  탑승하면 됩니다.

 

 

 

 

코스 2 – 킹스턴

킹스턴은 베인브리지보다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로, 시애틀에서 출발한 페리가 베인브리지 항구에 도착하면, 자동차로 25분 정도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 코스는 자동차를 함께 페리에 싣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조금 더 멀리 나가 조용한 마을 분위기와 시골길 드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니어 부부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킹스턴에 도착하면 우선 항구 근처의 Sweet Life Cakery에서 수제 머핀과 따뜻한 차로 여유로운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합니다. 이후 마을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작은 상점들과 수공예 갤러리, 공원이 있어 짧은 산책에 적당하고, 북적이지 않는 마을 분위기 속에서 손을 잡고 걸으며 여행의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구간입니다.

점심식사는 Mossback Kingston에서 지역 농장에서 직송된 식재료로 매일 바뀌는 계절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목재 중심의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분위기와 음식의 플레이팅도 아름다워 특별한 날 같은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식사 후에는 차량으로 근교 명소인 Point No Point Lighthouse 또는 Heronswood Garden에 들러 짧은 산책이나 자연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등대 근처의 해안길은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정원은 계절에 따라 다른 꽃과 식물들로 채워져 있어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줍니다.

오후 4시 전후에는 킹스턴을 거쳐 베인브리지를 돌아와 페리를 타고 시애틀로 돌아옵니다. 왕복 운전 시간도 짧고 정체도 거의 없어  피로감 없이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코스 3 – 배션 아일랜드

배션 아일랜드는 시애틀에서 페리로 약 20~2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의 섬으로, 차량을 페리에 싣고 들어가 여행할 수도 있고, 페리에서 내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Vashon Town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택시 또는 지역 버스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Snapdragon Bakery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수제 베이커리와 커피가 매우 유명하며, 아티스트와 지역 주민들이 모여드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여유롭게 열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Point Robinson Lighthouse로 향합니다. 이곳은 섬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등대로, 넓은 잔디밭과 해변이 함께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특히 바다 건너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가 보이는 날은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점심은 다시 Vashon Town으로 돌아와 The Hardware Store Restaurant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오래된 철물점을 개조한 곳으로, 신선한 지역 재료로 만든 수프, 샐러드, 시애틀식 생선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이며, 고령의 손님들이 많은 점도 편안함을 더하게 합니다.

점심 후에는 섬 안의 미술관 Vashon Center for the Arts를 방문하거나, 지역 와이너리나 로스터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중 Vashon Coffee Roasterie는 섬 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로,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이자 작지만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오후 간식은 카페나 작은 제과점에서 가볍게 드신 후, 마지막으로 Maury Island Marine Park를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조용한 해변 산책로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함께 있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페리는 보통 16시~18시 사이가 가장 여유롭고 대기시간도 짧습니다.

마무리

페리 여행을 마치고 시애틀 도심으로 돌아왔다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조용히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기길 추천합니다. 아래 세 곳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시애틀 대표 식당들입니다.

1. Six Seven Restaurant : 시애틀의 바닷가에 위치한 Edgewater Hotel 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엘리엇 베이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석이 유명합니다. 노을 지는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주홍빛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해산물 요리와 와인 페어링이 주를 이루며, 서비스 또한 정중하고 세심합니다.

2. The Pink Door :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인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입구가 눈에 띄지 않아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내부는 클래식한 조명과 자주색 벨벳 소파로 꾸며져 있으며, 편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제 파스타, 리조또, 생선 요리가 일품이며, 저녁 시간대에는 가끔 라이브 음악도 곁들여져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습니다.

3. Maximilien : 이곳은 파이크 마켓 안쪽 고지대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작은 창을 통해 시애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전통 프랑스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와 소박하지만 정갈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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