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시애틀(4) 근교 당일치기 드라이브여행

by 데이얼1 2025. 8. 4.
반응형

 

 

 

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시애틀(4) 근교 드라이브여행 시애틀

 

시애틀에서 당일치기 근교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교통 동선과 준비물입니다. 우선 시내에서 차량을 렌트하거나 자가 차량을 이용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니어 부부라면 오전 8시경에 출발해야 하고, 복귀는 일몰 전에 여유롭게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 챙겨야 할 준비물로는 계절에 따라 방수 재킷이나 햇빛 가리개, 운동화, 개인 복용약, 보온병이나 생수 그리고 간단한 간식이 필요합니다.

시애틀 주변의 대부분의 공원들은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일부 댐이나 주립공원은 주차비가 별도로 부과되므로 카드나 현금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워싱턴 주의 일부 지역은 통신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지도를 저장하거나 목적지의 주소 정도는 메모해 두어야 합니다.

코스 1 - 스노퀄미 폭포, 노스 벤드, 수문 댐 공원

시애틀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약 45분만 도착할 수 있는 스노퀄미 폭포는 워싱턴 주의 대표적인 명소로, 드라마 ‘트윈픽스’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폭포는 높이 82미터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울창한 숲, 깔끔하게 정비된 전망대가 어우러져 감동을 주는 장소입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어 이동이 불편한 시니어에게도 적합하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폭포 아래쪽 산책로까지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스노퀄미 폭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상점과 카페, 서점이 있는 노스 벤드마을이 나오는데, 트윈픽스 팬들에게는 ‘트위드 카페’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클래식한 버거나 샐러드, 따뜻한 커피를 즐기고, 노스 벤드 프리미엄 아울렛에 잠시 들러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후에는 근처 수문 댐 공원, 정확히는 Cedar River Watershed Education Center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작은 전시관과 함께 숲 속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으며, 나무 벤치와 조용한 풍경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20~30분가량의 산책 후 휴식을 취하고, 이른 저녁 전후해서 시애틀로 돌아오는 겁니다.

 

 

 

 

코스 2 - 라콩너, 드세셋 비치, 루젠가드 튤립정원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시간 4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라콩너라는 워싱턴 북부의 예술 마을에 도착합니다. 스카짓 강변에 형성된 조용한 해안 마을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수공예 상점, 갤러리, 서점들이 있어 시니어 부부에게는 걷고 쉬기 좋은 소도시의 풍경입니다. 아침은 Calico Cupboard Café에서 수제 시나몬롤이나 오트밀, 커피 한 잔으로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고 조용하며, 고령층 방문객도 많아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라콩너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북서쪽의 드세셋 주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절경과 바다 사이로 걷는 트레일은 장관을 선사합니다.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체력 부담이 적고, 근처 해변에서는 갈매기와 해풍을 느끼며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점심은 공원 인근 푸드트럭이나 해산물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하거나, 라콩너로 되돌아가서 샌드위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후 일정으로는 튤립 시즌에는 루젠가드(Roozengaarde)를, 비시즌에는 스캐짓 밸리가든(Skagit Valley Garden)이나 맥인타이어 가든(McIntyre Garden)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들은 사설 정원이나 농장으로, 꽃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용한 산책 장소입니다. 라콩너 인근 지역 특산품인 라벤더 오일이나 허브 차를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코스 3 - 마운트 버논, 콘크리트 타운, 베이커 댐

보다 조용한 북부 지역을 선호한다면 마운트 버넌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 코스입니다. 시애틀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이 도시는 농업과 정원으로 유명하며, 다운타운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지역 미술관이 있습니다. 아침은 Ristretto Coffee Lounge에서 시작하면 좋습니다. 조용하고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로스팅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하루를 천천히 여는 느낌을 줍니다.

이후 콘크리트 타운으로 이동하면 영화 '쥬노'의 촬영지였던 독특한 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시멘트 산업으로 형성된 이 마을은 이름 그대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고, 옛 철도와 발전소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점심은 이곳의 Lone Star Restaurant에서 수제 버거나 수프를 맛보며 소박한 분위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오후에는 베이커 레이크 댐 전망대(Baker Lake Dam Viewpoint)로 이동하면 됩니다. 빽빽한 나무 숲을 지나 산악 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수는 고요하고 청명하기 그지없습니다. 짧은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를 감상하는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시애틀로 돌아오면,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분위기 좋은 저녁식사 장소를 찾게 됩니다. 이전에 소개하지 않았던 조용하고 고급스럽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레스토랑 3곳을 추가로 추천합니다.

1. Canlis : 퀸 앤 언덕 인근에 위치한 고급 미국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시애틀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세련된 정장 차림의 손님들이 많고, 엘리엇 베이를 내려다보는 전망과 함께 전통적인 프렌치 아메리칸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 저녁에 잘 어울리는 식당이며, 반드시 예약은 필수입니다.

2. How to Cook a Wolf : 마돈나나 크리스 마틴 같은 유명인들도 방문하는 이 레스토랑은 메디테라니언 스타일의 소형 레스토랑으로, 윗 퀸 앤 지역에 있습니다. 오픈 키친 스타일에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채소 중심 요리와 해산물, 파스타 요리의 균형이 훌륭합니다.

3. Shaker + Spear : 다운타운 인근의 시크한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굴, 연어, 조개 요리 외에도 계절에 맞는 로컬 해산물을 고급스럽게 제공하며, 내부는 아늑하고 어두운 톤으로 되어 있어 저녁시간 분위기 연출에 적합합니다. Pike Place Market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로 접근성도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