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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LA(6) 근교 당일치기-2

by 데이얼1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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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 미국여행 LA(6) 빅 베어 레이크

 

LA 여행이 해변과 쇼핑만으로 끝나기 아쉽다면, 하루만 차를 몰아도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남캘리포니아는 태평양 뿐 아니라 웅장한 산맥, 시원한 계곡, 전원 풍경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시니어 부부에게 이런 자연 레저형 여행은 무리 없이 경치를 즐기면서도 신선한 공기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번 일정은 하루에 한 곳씩, 총 3일간 서로 다른 분위기의 자연과 전원 마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코스 1 : 앤젤레스 국유림 (도시와 가까운 숲 속 힐링)

아침은 출발 전 LA 시내의 Urth Caffé에서 오트밀과 허브티로 가볍게 먹고 여행길에 오릅니다. 오전 8시 30분 차량으로 출발해서, 210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약 1시간이면 앤젤레스 국유림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등산로와 전망대, 호수 등이 다양해 시니어 부부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Mount Wilson Observatory 전망대입니다. 차로 오를 수 있어 힘든 트레킹 없이 LA 전경과 산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 눈과 코로 들어오는 맑은 공기가 시야를 더 깨끗하게 해 줍니다.

점심은 숲 속 마을 Newcomb’s Ranch에서 버거와 수프를 즐기며 현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오후에는 Jackson Lake로 이동해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물빛과 소나무 향을 느낍니다.

간식은 LA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La Cañada Flintridge의 Cherry on Top에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당을 보충합니다. 저녁은 LA 시내로 돌아와 The Raymond 1886에서 캘리포니아 스타일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코스 2 : 빅 베어 레이크 (사계절 휴양지의 매력)

둘째 날은 오전 8시 숙소에서 차량으로 10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약 2시간 30분 이동합니다. 해발 2000m의 산속 호수 마을로, 여름에는 보트와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슈잉을 즐기는 장소입니다.

아침은 빅 베어 타운의 Teddy Bear Restaurant에서 팬케이크와 베이컨, 커피로 든든히 시작합니다. 식사 후 Big Bear Lake Village에서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를 구경하고, 호수 주변을 따라 걷는 Alpine Pedal Path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평탄하고 경사가 완만해 시니어도 걷기 좋습니다.

점심은 The Pines Lakefront에서 창밖 호수 전망을 보며 시푸드 파스타와 샐러드를 즐깁니다. 오후에는 Snow Summit Scenic Sky Chair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정상 카페에서 커피와 쿠키로 간단한 간식을 즐깁니다.

저녁은 Peppercorn Grille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이며 산속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LA로 돌아오는 것은 다음 날 아침에 해도 좋지만, 당일 복귀 시에는 일몰 전에 내려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스 3 : 솔뱅 + 로스 올리보스 (전원 마을과 와인 시음)

마지막 날은 오전 8시 숙소에서 출발해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약 2시간 30분 이동합니다. 덴마크풍 건물과 풍차가 반기는 솔뱅은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전원도시입니다.

아침은 솔뱅의 유명 빵집 Mortensen’s Danish Bakery에서 덴마크 페이스트리와 커피를 즐깁니다. 오전에는 Solvang Vintage Motorcycle Museum을 관람하거나 마을 중심부를 산책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점심은 인근 로스 올리보스로 이동해 Los Olivos Wine Merchant & Café에서 와인과 현지 치즈, 샐러드를 곁들입니다. 식사 후 주변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와인 시음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간식은 솔뱅으로 돌아와 Olsen’s Danish Village Bakery에서 크림 가득한 에클레어를 맛봅니다. 오후 늦게는 마을 주변 포도밭을 드라이브하며 전원 풍경을 즐기고, 저녁은 First & Oak에서 미식 디너 코스를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이번 3일간의 자연 레저형 코스는 도시에서 벗어나 산과 호수, 전원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시니어 부부에게 맞춰 구성해 보았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서는 도시 근교의 청량한 숲과 전망을, 빅 베어 레이크에서는 사계절 액티비티와 호수 풍경을, 솔뱅과 로스 올리보스에서는 유럽풍 전원 마을과 와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으로는 솔뱅의 덴마크식 잼과 과자, 로스 올리보스의 와인, 빅 베어의 수공예 목제품이 좋습니다.

이동 시에는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고, 해발이 높은 지역은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얇은 겉옷을 챙겨야 합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쉬어가는 마음이 이번 여행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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