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뉴질랜드 북섬의 최대 도시로, 바다와 언덕, 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항구 도시입니다. 연평균 기온은 15~20도로 따뜻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항해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요트와 크루즈가 즐비한 해안 풍경이 매력적이며, 현대적인 도시 인프라와 풍부한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보 중심의 시내 여행과 외곽 명소까지의 접근성도 좋아, 무리 없이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1. 오클랜드의 교통
인천공항에서 오클랜드까지는 직항으로 약 1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공항에서는 30분마다 있는 스카이드라이브를 이용해 시내까지 30~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택시나 공항 셔틀도 선택 가능합니다. 도심에서는 AT카드를 사용하면 버스, 전철, 페리를 모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이 대중교통망을 통해 편리하게 접근 가능하며, 시니어 부부에게는 시티 루프버스나 페리 노선 활용을 추천합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오클랜드 도메인과 윈터가든 :오클랜드 도심에 위치한 대형 공원으로, 영국풍 정원과 자생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산책 코스입니다. 특히 윈터가든 온실은 열대식물과 고전적인 유리 온실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오클랜드 박물관 : 뉴질랜드의 역사와 마오리 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대형 전시물과 실물 전투기, 민속 유물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마오리 공연이 매일 진행되며, 한국어 오디오 안내도 제공돼 이해도가 높습니다.
3. 더븐포트 전망대 : 페리로 단 10분이면 도착하는 고즈넉한 해안 마을이며, 빅토리아 산 언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클랜드 전경이 압도적입니다. 마을 자체도 고풍스러운 카페, 제과점, 갤러리 등이 모여 있어 산책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4. 마운트 이든 : 고대 분화구 지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운트 이든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도시 속 언덕입니다. 정상에서는 시내, 스카이타워, 항구까지 360도 전망이 가능하고, 도심에서 버스 한 번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5. 와이헤케 섬 : 오클랜드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약 35~40분이면 도착하는 와이헤케 섬은 자연, 와인, 예술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섬입니다. 현지 와이너리 투어나 미술관 관람, 해변 산책이 가능하며 섬 내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6.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 : 현대적 건축미와 다양한 전시 공간이 특징인 아트 갤러리에서는 뉴질랜드 작가들의 회화, 조각, 설치미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시티 워터프론트 산책로 : 오클랜드 항구를 따라 이어지는 이 산책로는 요트와 바다,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벤치가 자주 배치돼 있고, 바람도 부드러워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8. 피하 비치 : 오클랜드 시내에서 자동차로 40~50분 거리인 이 해변은 흑색 모래와 바위 절벽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라이언 록이라 불리는 암석 전망대까지 짧은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자연과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1. 쿠머라 프라이 : 뉴질랜드 고유의 자색 고구마 쿠머라를 얇게 썰어 튀긴 요리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식으로 인기입니다. 대부분의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그린 립 머슬 스튜 : 초록 홍합을 셀러리, 양파, 화이트 와인, 크림과 함께 천천히 끓여낸 뉴질랜드 전통 스타일 스튜입니다. 바다향이 은은하며, 껍질째 제공돼 시각적 즐거움도 크고, 현지에서는 통통한 식감으로도 유명합니다.
3. 피시 앤 칩스 : 신선한 대구 등 흰 살 생선을 얇은 튀김옷으로 튀긴 후 감자튀김과 함께 내는 대표적 해산물 요리입니다. 오클랜드의 해안 펍이나 마리나 주변 노천가게에서 먹으면 바닷바람과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와이헤케 와인과 치즈 플래터 : 와이헤케 섬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과 지역산 치즈를 곁들인 플래터는 미식 여행의 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리, 체다, 블루치즈 등과 함께 올리브, 견과류, 잼이 함께 제공돼 와인과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5. 마누카 허니 토스트 : 뉴질랜드 특산품인 마누카 꿀을 고소한 토스트 위에 뿌리고 견과류와 과일을 얹은 건강식 메뉴입니다. 항균 성분이 뛰어난 마누카 꿀은 면역력 강화에 좋고, 맛도 부드러워 시니어층에 적합합니다.
7. 바오 번 샌드위치 : 아시안 퓨전 스타일로 개발된 메뉴로, 부드럽고 폭신한 찐빵 속에 구운 돼지고기나 치킨, 채소 등을 넣어 먹는 샌드위치입니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와 촉촉한 식감, 다채로운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마무리
오클랜드는 바다와 언덕, 도시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도시로, 시니어 부부가 걷고 머물며 즐기기에 매우 인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여행을 마치며 마누카 꿀, 라벤더 허브티, 수제 양모 제품, 와이헤케 와인, 아트 갤러리의 엽서나 소품 등 소박한 기념품을 챙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심은 안전하지만 언덕이 많아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시고, 일교차와 강한 햇볕에 대비해 겹옷, 선크림, 모자도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