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보석 같은 도시 퀸스타운은 시니어 부부가 함께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와카티푸 호수와 리마커블 산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도시는, 그림 같은 풍경과 함께 고급 리조트, 와이너리, 예술적인 분위기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줍니다.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남섬 중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는 약 310m, 인구는 2만여 명 규모의 소도시이지만, 관광 인프라는 대도시 못지않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여름(12~2월)은 평균 20~25도, 겨울(6~8월)은 5~10도 사이로, 계절별 일교차는 다소 있지만, 극단적인 날씨는 거의 없어 사계절 내내 여행하기 좋습니다. 특히 공기가 깨끗하고 습도가 낮아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해도 피로도가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1. 퀸스타운의 교통
한국에서 퀸스타운으로 이동할 때는 직항 노선이 없어 대부분 오클랜드를 경유합니다.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는 약 11시간,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까지는 뉴질랜드 국내선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휠체어 및 노약자 우선 서비스도 제공하므로 미리 요청하면 보다 편안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퀸스타운 시내는 크지 않아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는 도보 15분 이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시내 이동에는 택시, 셔틀버스, 관광버스, 유람선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Hop On Hop Off’ 시스템을 통해 주요 명소를 연결하는 셔틀 패스를 이용하면 훨씬 효율적인 관광이 가능합니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거나 좌측통행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은 렌터카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투어 차량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와카티푸 호수 :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벤치는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기에 제격이며,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스카이라인 곤돌라 및 전망대 : 곤돌라를 타고 스카이라인 전망대에 오르면, 퀸스타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의 레스토랑에서는 천천히 식사를 즐기며 눈앞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하시는 시니어 부부에게 좋습니다.
3. 애로우타운 : 차로 20분 거리에 근교에 있고, 과거 골드러시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된 고즈넉한 마을로, 조용한 산책과 여유로운 대화를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로, 낭만적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4. 테 아나우와 밀포드사운드 당일 투어 : 조금 더 멀리 나가고 싶다면 밀포드사운드 크루즈 투어를 추천합니다. 당일치기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크루즈를 타고 폭포와 피오르드를 감상하는 일정으로, 뉴질랜드 자연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동거리가 다소 길지만, 대부분 좌석이 편안하고 휴게소와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 무리는 없을 겁니다.
5. 깁스턴 밸리 와이너리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피노누아 생산지로, 와인 테이스팅과 고급 점심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셔틀버스를 통해 다녀올 수 있으며, 대부분 투어 형식으로 진행돼 편리하고, 와인에 관심 있는 부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6. 온센 핫풀 : 산과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개인 온천 공간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니어 전용 시간대도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힐링을 취할 수 있습니다.
7. 퀸스타운 가든 : 도보로 10분 거리의 도심 속 정원으로, 계절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는 자연과 평탄한 산책로가 잘 조화를 이룹니다. 피크닉 장소로도 좋으며, 도시의 소음을 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1. 뉴질랜드산 램 커틀릿 : 뉴질랜드의 대표 요리로, 부드러운 어린 양고기에 허브와 소스를 곁들여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현지 피노누아 와인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함께 곁들이기 좋습니다.
2. 화이트베이트 프리터 : 어린 물고기를 계란 반죽과 함께 부쳐낸 요리로, 향토적인 맛이 인상적입니다.
3. 뉴질랜드산 그린머슬(녹색홍합) : 뉴질랜드 해안에서만 나오는 대형 홍합으로, 와인찜 형태로 조리되어 바다의 깊은 맛과 독특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5. 파블로바 : 뉴질랜드 전통 디저트로, 머랭과 생크림, 과일이 어우러져 가볍고 달콤합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6. 푸카파카 피시앤칩스 : 쿤즈타운 스타일로 생선튀김 요리로, 신선한 송어와 감자튀김의 조화가 일품이며 맛 또한 최고입니다.
7. 카와라우강 연어회 : 일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연어를 활용한 회 요리입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서 건강식으로 제격입니다.
마무리
여행을 마친 뒤 집에 가져갈 기념품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깁스턴 밸리산 와인,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메리노 울 제품(스카프, 장갑), 라벤더 향 주머니, 마오리 문양이 새겨진 목걸이 등이 있다. 또한 키위 새 인형, 원목 와인 오프너, 천연 스킨케어 제품, 지역 예술가의 엽서나 캘린더도 인기 있는 기념품입니다.
여행 중에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반드시 선크림과 모자를 준비하고, 렌터카 운전 시에는 좌측통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약이 필수 장소(온천, 레스토랑, 투어 등)는 출국 전에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현금은 최소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