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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부부 해외여행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교통, 명소, 먹거리

by 데이얼1 2025. 7. 23.

시니어 부부 해외여행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트램

 

뉴질랜드 남섬 동해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처치는 가든 시티라는 별명처럼 도시 전체가 정원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도시입니다. 영국풍 건축과 아기자기한 거리, 자연과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어 여유 있게 산책하며 힐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연평균 기온은 11~16도이며, 여름은 선선하고 겨울은 온화해 1년 내내 관광객이 몰립니다. 특히 2011년 지진 이후 재건된 도시 중심부는 현대적 감성과 클래식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조용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자연 속에서 산책, 클래식한 박물관, 예술적인 갤러리 감상, 공원 소풍까지, 시니어 부부가 천천히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1. 크라이스트처치의 교통

한국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직항이 없어 오클랜드 또는 호주 시드니를 경유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클랜드까지 약 11시간,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국내선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노약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사전 요청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심 내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가장 주요한 수단은 메트로 버스입니다. 메트로카드를 구입해 충전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노선도 잘 정비되어 있어 관광지 간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택시, 우버, 셔틀버스도 흔히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 여행도 가능할 만큼 도시 중심은 평탄하고 안전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시니어 전용 투어 셔틀도 운영 중이며, 정원, 미술관, 와이너리 등을 연결해 주는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 :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 대형 정원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와 곳곳의 벤치, 온실, 연못 등으로 구성돼 있어 장시간 머물기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2. 에이번강 펀팅(소상 곤돌라 스타일 보트) : 도시를 흐르는 에이번강 위에서 수동으로 노를 젓는 곤돌라를 타고 자연과 건축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타일의 보트에 앉아 조용히 물 위를 흘러가는 경험은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낭만을 선사합니다.

3. 대성당 광장 : 지진 이후 복구 중인 대성당 주변의 광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예술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입니다. 길거리 공연, 마켓, 조형물 등이 있어 조용히 둘러보기에도 좋고, 가끔 열리는 지역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4. 크라이스트처치 아트갤러리 : 현대적 유리 건물 외관부터 인상적인 이 미술관은 뉴질랜드 및 국제 작가들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이고, 작품 해설이 잘 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5. 몬어틀 전망대 : 버스나 곤돌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이 전망대는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와 태평양, 산맥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시간은 매우 인상적이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6. 트램 투어 : 복고풍 전차를 타고 도심 곳곳을 순환하는 트램 투어는 해설이 포함된 안내 방송과 함께 주요 명소들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차 후 자유롭게 산책하고, 다음 트램을 탈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7. 카시미어 힐 가든 :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한 이 정원은 고급 주택가에 숨겨진 자연 휴식처로, 인파 없이 조용히 걷기 좋습니다. 화초와 나무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근처에 있는 작은 카페와 전망대에서는 도시 전경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8. 리틀턴 항구 마을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항구 마을로, 과거 항만의 흔적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부두를 걷거나, 작은 카페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1. 램 숄더 구이 :뉴질랜드산 어린 양을 허브와 함께 장시간 저온에서 구운 램 숄더는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시니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 있으며, 현지산 감자 또는 쿰라와 곁들여 영양 밸런스를 맞춘 식사로 사랑받습니다.

2. 화이트베이트 오믈렛 : 화이트베이트는 뉴질랜드 강 하구에서만 잡히는 투명한 치어로, 부드러운 계란과 함께 부쳐내는 오믈렛은 지역 특산 음식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가을부터 초봄까지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3. 스튜드 머슬 파이 : 인근 해안에서 채취한 그린쉘 머슬을 화이트 와인, 크림, 셀러리 등과 함께 조린 후 파이 속에 넣어 먹는 지역 음식입니다. 진한 조개 육수의 풍미가 파이 속에 스며들어 감칠맛을 더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인상적입니다.

4. 로즈마리 포테이토와 연어 스테이크 : 넬슨 및 남섬 차가운 바다에서 자란 연어를 두툼하게 구워낸 스테이크는 비린내가 거의 없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리스피하게 구운 로즈마리 포테이토와 함께 제공되며, 채소 샐러드가 함께 나와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합니다.

5. 치즈 플래터와 카엔터베리 와인 : 크라이스트처치가 속한 카엔터베리 지역은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하며, 현지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과 지역산 치즈를 함께 즐기는 플래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 비트루트 버거 : 건강을 생각한 비건 또는 시니어 고객층을 위해 고기 대신 비트루트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속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채소와 페타 치즈, 아보카도 등을 함께 넣어 영양과 맛 모두 만족시켜 줍니다.

7. 사과와 피칸 타르트 : 남섬 카엔터베리 지역에서 재배된 사과와 피칸을 넣어 만든 타르트는, 바삭한 크러스트와 달콤한 과일이 잘 어우러집니다. 이 지역의 파머스 마켓이나 카페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마무리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여행은 빠름보다는 느림을 선택한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습니다. 정원을 걷고, 곤돌라에 몸을 맡기고, 조용한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누는 시간은 시니어 부부에게 꼭 필요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마누카 꿀, 라벤더 허브티, 양모 스카프, 지역 와인, 도자기 소품 같은 소박하고 따뜻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밤늦은 외출은 피하고 관광지는 폐장 시간이 빠르니 일정을 오전 중심으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햇빛이 강하니 겹겹이 입을 수 있는 옷과 선크림, 챙 넓은 모자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