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는 한국에서 2시간 반이면 도착 가능한 가까운 해외 도시로, 치안이 안정적이고 교통이 편리해 시니어 부부 여행지로 추천됩니다. 연중 기온은 평균 20도 전후로 따뜻하며, 겨울에도 영상 15도 내외라 부담이 없습니다.
중국과 일본 문화가 공존해 다양한 음식과 문화 체험이 가능하고, MRT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시스템과 깨끗한 도시 환경 덕분에 자유여행 초보자도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1. 타이베이 대중교통
타이베이의 대중교통은 MRT(지하철), 버스, 택시, 고속철도(HS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RT는 총 6개 노선으로 공항부터 시내 주요 지역까지 편리하게 연결됩니다. 특히 시니어들도 공항 MRT를 타고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약 3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 피로도가 적습니다. MRT 역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잘 설치되어 있으며, 개찰구 앞에 노약자 우선 게이트가 있어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여행객도 편리합니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20~65 TWD 정도로 저렴하고, 이지카드를 구입하면 MRT, 버스, 일부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해 매우 유용합니다.
버스는 번호가 다양해 처음엔 어려울 수 있으나, 구글맵과 네이버지도 모두 실시간 노선을 제공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요금은 15 TWD부터 시작하며, 하차 시 카드 태그만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택시는 기본료 85 TWD로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고, 운전기사 대부분이 친절해 간단한 영어와 지도로 목적지를 보여주면 어렵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 시니어가 가볼 만한 명소
타이베이에는 시니어 부부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습니다.
먼저,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로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명소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절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와 넓은 통로가 있어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중국 역대 왕조의 유물 70만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휠체어 대여가 가능해 시니어 부부도 편안하게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수이입니다. MRT 레드라인 종점에 위치하며, 강변 산책로와 노을 명소로 유명합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산책하고, 근처의 단수이 어묵, 철판 아이스크림 등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타이베이 101 전망대는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시니어 부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89층 전망대까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도 귀가 먹먹해지지 않도록 압력 조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베이터우 온천을 추천합니다. MRT 베이터우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온천공원과 공중 온천탕이 있어,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노천탕과 실내탕 모두 잘 관리되고 있으며, 입장료도 40~150 TWD로 저렴합니다.
또한, 마사지샵으로는 시먼딩과 중산에 위치한 족강족보나 천인안마가 유명합니다. 발마사지(30분 300 TWD)와 전신지압(1시간 600~800 TWD) 모두 가능하며, 한국어 안내판을 제공하는 곳도 많아 시니어 부부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온천과 마사지를 결합하면 피로 해소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3. 시니어를 위한 먹거리
타이베이는 음식의 천국이라 불리며, 시니어 부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담백한 메뉴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소고기 국수입니다.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소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무겁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가격은 150~200 TWD 정도입니다.
다음은 루로우판(돼지고기 덮밥)으로, 다진 돼지고기를 간장과 향신료로 졸여 밥 위에 올려진 음식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 시니어에게도 잘 맞습니다.
세 번째는 딤섬입니다. 타이베이 101 지점의 딘타이펑에서 맛보는 샤오롱바오가 유명하며, 대기 시간이 길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네 번째는 단수이 아게(유부튀김)입니다. 유부 안에 당면을 넣어 튀긴 후 소스를 끼얹은 것으로 담백하고 고소해 간식으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망고빙수도 꼭 맛봐야 합니다. 대만산 애플망고를 듬뿍 올린 빙수는 달콤하면서도 과일 본연의 맛을 살렸기 때문에 더운 타이베이 여행 중 최고의 디저트가 됩니다.
대부분의 식당에는 노약자석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어 시니어 부부도 불편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여행에서 사 올만한 선물로는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 누가크래커, 대만 차(우롱차, 철관음차)가 인기입니다. 여행 시 주의사항으로는 여름철에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니 우산을 꼭 준비해야 하고, MRT나 버스 내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으니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시장 골목은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