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안다만해에 위치한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입니다. 열대 우림 기후로 연중 덥고 습하나, 12~3월 건기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여행하기 좋습니다. 랑카위라는 이름은 독수리와 붉은색에서 유래했으며, 실제로 쿠아 타운 광장에는 독수리 동상이 상징물로 세워져 있습니다.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 경유 약 8~9시간, 싱가포르 경유 약 9~10시간이 소요됩니다. 치안이 안전하고 물가가 저렴하며, 면세섬으로 지정되어 있어 쇼핑 부담이 적어 시니어 부부가 장기체류하며 힐링하기에 최적입니다.
1. 랑카위 대중교통
랑카위는 대중교통보다는 택시와 그랩(Grab) 이용이 일반적입니다. 버스가 없고, 택시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공항, 호텔, 쇼핑몰, 비치 등 어디서든 쉽게 이용 가능합니다. 택시 요금은 기본 4링깃(1,200원)부터 시작되며, 장거리 이동 시 요금표에 따라 고정됩니다. 그랩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 시니어 부부도 요금을 미리 확인 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주요 해변(첸낭비치, 판타이 체낭)까지는 약 15~20분, 요금은 20~30링깃(6,000~9,000원) 정도입니다.
렌터카도 많이 이용되며, 도로가 한적하고 주차가 용이해 운전이 익숙한 시니어 부부라면 추천됩니다. 단, 자동차의 운전대가 한국과 달리 우측에 있어, 차량이 좌측으로 통행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호텔에서 반나절 혹은 종일 투어차량을 예약하면 주요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보기에 편리합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첫째, 스카이브리지는 해발 708m 마찔짱산 정상에 설치된 곡선형 다리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둘째, 케이블카(SkyCab)는 동남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경사가 가파르지만 올라가는 내내 맹그로브 숲과 섬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셋째, 첸낭비치는 랑카위의 대표 해변으로, 백사장이 부드럽고 석양이 아름다워서 해변 산책과 노천카페에서의 휴식을 추천합니다.
넷째, 킬림 맹그로브 숲 투어는 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과 석회암 동굴을 탐험하는 체험으로, 독수리 먹이 주기, 어류농장 방문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시니어 부부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다섯째, 독수리 광장은 랑카위의 상징인 독수리 동상이 있는 포토스팟으로, 쿠아 타운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여섯째, 랑카위 온천과 폭포는 천연 온천 족욕과 마사지, 전통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로 피로 해소에 적격입니다.
추가로, 판타이 텡가는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으로,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현지음식과 해산물 요리가 다양합니다.
첫째, 나시르막은 코코넛밀크로 지은 밥에 닭고기, 멸치볶음, 반숙계란, 삼발소스를 곁들인 전통음식으로, 호텔 조식에서도 자주 제공되는 메뉴입니다.
둘째, 락사 카다는 진한 생선육수에 쌀국수를 넣은 북부 말레이식 락사로,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셋째, 해산물 BBQ는 새우, 게, 조개, 오징어를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로, 첸낭비치 해변 레스토랑에서 즐기면 분위기가 좋습니다.
넷째, 사테는 닭, 소고기, 양고기를 꼬치로 구워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으로, 담백하고 고소해 시니어 부부에게도 부담 없습니다.
다섯째, 로티차나이는 인도식 전통빵으로, 바삭하고 담백해 커리소스나 연유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여섯째, 테타릭은 연유를 넣어 거품을 낸 말레이 전통 밀크티로, 달콤하면서도 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일곱째,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시원하고 달콤해 더운 날에 먹기에 좋은 디저트입니다.
랑카위에서 사 올만한 선물로는 면세 화장품, 초콜릿, 바틱 천 제품, 전통 향신료 세트, 코코넛 오일 등이 인기입니다. 랑카위는 면세섬이므로 공항, 쇼핑몰, 시내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단, 낮 기온이 높고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글라스, 모자, 양산,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고, 스카이브리지, 케이블카 이용 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사전에 컨디션을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