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는 말레이시아 남서부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여행지입니다. 열대 우림 기후로 연중 덥고 습하나, 해협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쿠알라룸푸르보다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15~17세기 동서양 무역의 중심지로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에 지배를 받은 식민지 역사를 거치며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말레이, 중국, 인도, 유럽 문화가 혼합된 건축과 음식,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소요되며,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적합합니다.
1. 말라카 대중교통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로 가는 방법은 주로 버스이며, TBS(쿠알라룸푸르 통합터미널)에서 말라카 센트럴 버스터미널까지 약 2시간, 요금은 10~15링깃(3,000~4,500원)으로 저렴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말라카 중심가인 존커스트리트까지는 택시나 그랩을 이용하면 약 15분, 요금은 10~15링깃 정도 나옵니다.
말라카 시내는 규모가 작아 주요 관광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무더위 시간대에는 택시나 그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시내버스도 운행되나 배차 간격이 길고 노선이 복잡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추천되는 이동수단은 트라이쇼(삼륜자전거)로, 존커스트리트에서 네덜란드 광장, 세인트폴 언덕 등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관광용 교통수단입니다. 요금은 코스별로 20~50링깃(6,000~15,000원) 정도이며,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달고 운행해 색다른 체험이 됩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첫째, 네덜란드 광장은 말라카의 상징으로, 빨간 벽돌 건물과 시계탑, 크라이스트 처치 등이 유럽풍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둘째, 세인트폴 언덕은 포르투갈 성당 유적지로, 말라카 해협과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휴식과 사진 명소입니다.
셋째, 존커스트리트는 주말 야시장으로 유명한 거리로, 전통 음식, 기념품, 골동품, 의류 등 다양한 상점이 즐비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넷째, 말라카 리버크루즈는 약 45분 코스로, 말라카강을 따라 벽화거리, 전통 가옥, 카페거리를 유람하며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고 야간에 탑승하면 야경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섯째, 첸후 텡 사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식 사원으로, 붉은색 기둥과 용 조각이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여섯째, 바바뇨냐 문화관은 중국계 이민자와 말레이인 문화가 혼합된 페라나칸 문화를 전시한 곳입니다.
추가로, 포르투갈 광장에서는 포르투갈풍 건물과 해산물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으며, 일몰 무렵의 바닷가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첫째, 닭고기 라이스볼은 닭고기와 밥을 한입 크기로 빚어낸 말라카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둘째, 논야 락사는 코코넛밀크 베이스의 카레 국수로,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이 시니어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셋째, 찬돌은 코코넛밀크, 팜슈가, 녹두젤리가 들어간 전통 디저트로, 무더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입니다.
넷째, 사테 셀럽은 각종 꼬치를 뜨거운 땅콩소스에 데쳐 먹는 말라카식 샤부샤부로, 해산물, 야채, 어묵과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바바뇨냐 전통 디저트는 찹쌀, 코코넛, 팜슈가로 만든 한입 크기에 떡 디저트로, 달콤하고 쫀득해 식사 후 즐겨 먹습니다.
여섯째, 로작은 과일과 야채를 새우 페이스트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로, 달콤 짭짤한 맛이 독특해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일곱째, 테타릭은 연유를 넣어 거품을 낸 말레이 전통 밀크티로, 달콤하고 진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존커스트리트와 네덜란드 광장 주변에는 전통 음식점과 카페가 많아 시니어 부부가 앉아 쉬며 현지 음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말라카에서 사 올만한 선물로는 바바뇨냐 전통 쿠키, 닭고기 라이스볼 인스턴트, 코코넛 캔디, 바틱 천 제품, 테타릭 파우더 등이 인기입니다. 존커스트리트, 야시장,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며,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낮에는 무더위와 자외선이 강하므로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을 필수로 챙기고, 사원과 문화관 방문 시에는 노출이 적은 옷차림이 예의입니다. 트라이쇼 탑승 시 요금 협의 후 출발하고, 리버크루즈는 저녁 시간대 예약이 빨리 마감되니 사전 예매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