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문화의 수도라 불리는 멜버른은 아름다운 유럽풍 거리와 예술, 커피 문화, 정돈된 도시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시드니보다는 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멜버른은, 복잡함보다는 여유로운 산책과 풍성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시니어 부부에게 적합합니다.
멜버른은 연중 기후 변화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온화한 편이며, 계절에 따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산책과 관광에 적합합니다. 대중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어 걷거나 트램을 타며 느긋하게 도시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덕분에 고령자 여행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1. 멜버른의 교통
한국에서 멜버른까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멜버른 국제공항까지 직항편(약 10시간 소요)이 있으며, 시드니, 브리즈번 등을 경유하여 경로도 일반적입니다.
멜버른 국제공항은 시내 중심까지 약 20km 거리에 있으며, 공항버스, 택시, 호텔 셔틀을 통해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공항버스는 편안하고 시니어들에게도 적합한 이동 수단으로, 시내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내 교통은 트램(전차), 버스, 기차가 주요 수단입니다. 특히 멜버른 시내 중심에는 무료 트램 존(Free Tram Zone)이 있어 시니어들이 걷지 않고도 다양한 관광지를 무료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램 노선은 잘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의 정류장에 휠체어 또는 유모차 탑승 시설도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호주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통합 요금제 마이키 교통카드를 사용하는데, 시니어 할인은 현지 거주자에 한정되므로 단기 관광객은 일반 요금이 적용됩니다. 그래도 무료 트램 구간 덕분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로열 보타닉 가든 : 약 8,500종의 식물이 조성된 도시 한복판의 정원입니다.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평탄해서 시니어들이 걷기에도 무리가 없고,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2. 멜버른 박물관 : 호주의 자연사, 원주민 문화, 현대 미술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며, 내부 공간이 넓고 쾌적하여 편안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3. 퀸 빅토리아 마켓 : 다양한 식재료, 기념품, 커피와 음식이 가득한 대형 시장입니다. 오전 시간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쇼핑과 현지 문화 체험에 좋습니다.
4. 세인트 폴 대성당 :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내부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종교적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당일 투어 : 전문 투어 차량을 이용해 해안 도로의 절경과 열두 사도 바위를 감상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하며 중간중간 쉬어가는 일정으로, 체력에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6. 국립 빅토리아 미술관 :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미술관으로, 고전부터 현대 미술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공간과 의자 배치가 많아 시니어 관람에 적합합니다.
7. 야라강 크루즈 : 도심을 흐르는 야라강에서 진행되는 유람선 투어로, 도시 전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입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1. 호주식 그릴 스테이크 : 질 좋은 쇠고기를 활용한 스테이크 요리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2. 피시 앤 칩스 : 영국식 영향을 받은 흰 살 튀김 생선과 감자튀김 요리로, 바삭하고 짭조름한 맛이 인기가 많으며, 소금기 조절도 가능하여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3. 호주산 커피 – 플랫 화이트 ;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스팀 밀크를 얹은 플랫 화이트는 멜버른 커피 문화의 대표로, 부드럽고 진한 맛으로 시니어들도 즐겨 마십니다.
4. 현지 파머스 마켓 음식 : 직접 재배한 채소, 치즈, 홈메이드 베이커리 등을 판매하는 마켓으로 신선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5. 비건과 글루텐 프리 레스토랑 : 멜버른은 건강식 트렌드가 강한 도시로, 시니어 여행객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식단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6. 아시아계 음식 거리 : 멜버른 차이나타운, 한국 음식점, 베트남 쌀국수 가게 등 다양한 동양 음식이 있어 입맛에 맞는 한 끼를 고르기도 쉽습니다.
마무리
멜버른은 예술, 자연, 문화, 식도락까지 고루 갖춘 도시로 시니어 부부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치안이 안정되어 있고, 대중교통이 발달했으며, 관광지마다 노약자에 대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 기념품으로는 호주산 꿀, 와인, 천연 화장품, 아트북 등이 인기이며, 마켓이나 전문 샵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멜버른 날씨는 하루에 사계절이 나타날 정도로 변덕스럽기 때문에 겉옷과 우산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트램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이키 교통카드 충전을 미리 확인해야 하며, 일교차가 심해 감기 예방을 위한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