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정치 중심지라는 이미지 외에도,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대도시에 비해 물가는 다소 낮은 편이며, 특히 식료품과 대중교통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날씨는 사계절이 뚜렷하나 극단적으로 춥거나 덥지 않아 여행하기 좋으며, 봄과 가을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시니어 부부에게 매우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1. 캔버라의 교통
한국에서 캔버라로 가는 직항 편은 현재 없으며, 대부분 시드니나 멜버른을 경유해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드니공항이나 멜버른공항에 도착한 후, 국내선으로 캔버라국제공항까지 연결됩니다.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는 약 3시간 거리이며, 고속버스나 렌터카, 국내선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캔버라에서의 교통수단은 잘 정비된 버스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캔버라의 대중교통은 ACTION과 CDC Canberra라는 두 개의 주요 버스 회사가 있으며, 도시 전역을 잘 연결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인 마이웨이카드를 구입해 충전 후 이용하면 편리하며, 일부 버스 노선은 무료 순환 셔틀도 운영합니다.
시내 중심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자전거 도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대여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택시는 호출을 통해 쉽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중간 수준이며, 우버와 같은 공유 서비스도 많이 이용합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호주 전쟁 기념관 : 캔버라를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로, 전쟁에 참여한 호주군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관과 기념비가 인상 깊습니다. 정숙한 분위기와 함께 역사 교육적인 측면도 있고, 내부에는 카페와 기념품점도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2. 국회의사당 : 캔버라의 중심에 위치한 현대적인 건축물로, 호주 민주주의의 상징입니다. 내부 투어에 참여하면 실제 회의장과 미술 컬렉션을 볼 수 있고, 옥상 전망대에서는 캔버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레이크 벌리 그리핀 : 캔버라 도심을 가로지르는 인공 호수로,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변에 산책로, 벤치, 카페가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풍경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호수 주변에서 열리는 소규모 음악공연이나 마켓도 방문할 수 있어 문화적인 경험도 가능합니다.
4. 국립 박물관 : 현대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전시가 많은 이 박물관은 호주의 역사, 원주민 문화, 사회 변화 등을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시와 모형 중심의 전시로 흥미를 유발하며, 관람 동선이 편하게 설계되어 있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5. 국립 갤러리 : 호주의 대표 미술관으로, 국내외 예술가의 작품을 폭넓게 전시합니다. 고흐, 모네 등 세계적 작품은 물론, 원주민 예술과 현대미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예술 감상을 좋아하는 시니어 부부에게 추천합니다.
6. 플로리아드 축제 : 매년 봄(9~10월) 열리는 대규모 꽃축제로, 캔버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계절 명소입니다. 다양한 꽃 조형물과 정원이 전시되며, 문화공연과 푸드마켓도 함께 운영되고, 날씨 좋은 시기에 방문하면 사진 찍기에 너무 좋습니다.
7. 텔스트라 타워 : 블랙 마운틴 정상에 위치한 전망 타워로, 캔버라 전역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므로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8. 캔버라 글래스웍스 : 유리공예 전문 갤러리로, 실제 유리 작업을 볼 수 있고 체험도 가능한 독특한 공간입니다. 조용하고 예술적인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기념품을 고르거나 아트마켓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먹거리
1. 바라문디 구이 :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은 호주산 흰 살 생선 바라문디는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2. 펌킨 스프 : 단호박의 달콤함과 크리미한 질감이 어우러진 이 수프는 위를 편안하게 해 주며 포만감도 뛰어납니다.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아침이나 점심 식사로 좋습니다.
3. 아보카도 샐러드 : 비타민과 좋은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에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만든 샐러드는 시니어 건강에 적합한 식단입니다. 가벼우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 대용으로 추천됩니다.
4. 슬로우쿠킹 램 숄더 : 천천히 익혀낸 양 어깨살은 부드럽고 풍미가 깊어 씹기 쉽고 소화도 잘됩니다.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균형 잡힌 건강식이 됩니다.
5. 오트밀 죽 :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에 좋은 오트밀은 시니어의 아침식사로 제격입니다. 우유나 과일을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속이 편안합니다.
6. 스콘과 애프터눈 티 : 부드럽고 따뜻한 스콘에 크림과 잼을 곁들여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 여유롭고 품격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7. 그릭 요거트와 뮤즐리 : 고단백 요거트와 견과류, 곡물이 섞인 뮤즐리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조합입니다.
8. 그릴드 베지터블 플래터 : 가지, 호박, 파프리카 등 신선한 채소를 구워낸 요리는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해 중장년층에게 적합합니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소화에 부담이 없습니다.
9. 렌틸콩 스튜 :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렌틸콩으로 만든 따뜻한 스튜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에너지를 보충해 줍니다.
마무리
캔버라는 조용하면서도 품격 있는 여행을 원하는 시니어 부부에게 제격인 도시입니다.
사 올만한 기념품으로는 호주산 꿀, 유칼립투스 오일, 수공예 유리 제품이 있으며, 현지 마켓이나 갤러리 숍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에는 일교차가 크고 고지대라 건조한 편이므로,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너무 촘촘한 일정보다는 여유 있는 동선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