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에 위치한 퍼스는 인도양을 품은 해안 도시로, 깨끗한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특히 식료품과 대중교통 면에서 비용 부담이 덜합니다.
날씨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비가 조금 오는 편입니다. 햇살이 풍부하고 하늘이 맑아 연중 대부분의 시기가 여행에 적합합니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시니어 부부에게 매우 적합한 여행지이며, 깨끗한 해변과 정원,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퍼스는 여유로운 호주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의 최상의 선택지입니다.
1. 퍼스의 교통
한국에서 퍼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현재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시드니 등을 경유해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퍼스국제공항까지의 전체 소요시간은 보통 14~16시간 내외이며, 경유지 선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퍼스 시내에 도착하면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어 관광객이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퍼스의 대중교통은 버스, 기차, 페리로 구성되며, 트랜스퍼스라는 시스템 아래 통합 운영됩니다. 교통카드인 스마트라이더를 사용하면 요금도 할인되며, 충전과 사용도 간편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퍼스 시티 내에서는 무료 버스인 CAT가 주요 관광지와 쇼핑 지역을 순환하며 운행되기 때문에 시니어 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노선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색상으로 구분합니다.
시외로 나갈 때는 기차를 이용하면 간편하며, 인근 프리맨틀이나 코틀로슬로 해변까지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시니어 부부가 가볼 만한 명소
1. 킹스파크 : 퍼스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도시공원으로, 아름다운 야생화 정원과 도시 전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와 벤치, 카페가 잘 조성되어 있고 봄철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만개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2. 프리맨틀 마켓 : 주말에 열리는 전통 재래시장으로, 신선한 식재료부터 수공예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장 내 공연과 간단한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에 좋습니다.
3. 퍼스 문화 센터 :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시 관람 후 인근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적합합니다. 입장료도 대부분 무료입니다.
4. 스완강 : 퍼스를 가로지르는 이 강은 도시의 상징과도 같으며, 유람선, 산책, 낚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강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유람선은 해 질 무렵 타면 낭만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퍼스 동물원 : 다양한 호주 토종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코알라, 캥거루 등 친숙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6. 프리맨틀 감옥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서호주 초기 개척사와 교도소 역사를 생생히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7. 코틀로슬로 비치 : 퍼스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햇살 좋은 날 오후 산책이나 일몰 감상에 적합하며, 주변에 카페와 벤치가 많아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다.
8. 식물원과 볼드 헤드 전망대 : 자연 그대로의 식물군락과 탁 트인 도시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코스입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시니어도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9. 아트 갤러리 오브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 퍼스 문화센터 내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서호주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시 공간에서 현대미술, 원주민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시니어 부부를 위한 음식
1. 바라문디 구이 : 퍼스 해안에서 잡히는 바라문디는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구워서 허브와 함께 제공되며, 부드러운 식감으로 시니어 부부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2. 렌틸콩 수프 :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렌틸콩을 베이스로 한 수프는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포만감도 큽니다.
3. 아보카도 샐러드 : 영양가 높은 아보카도에 각종 신선한 채소를 더한 샐러드는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로 적합합니다.
4. 치킨과 고구마 로스트 : 지방이 적은 닭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구운 요리로, 소화가 쉬우면서도 에너지를 채워주는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허브 향이 은은하게 더해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5. 스콘과 애프터눈 티 : 퍼스에서도 영국식 스콘과 차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어, 조용한 카페에서 따뜻한 티와 함께 스콘을 즐기기 좋습니다.
6. 그릭 요거트와 뮤즐리 : 단백질이 풍부한 요거트에 오트, 견과류, 말린 과일이 들어간 뮤즐리는 아침 식사로 인기가 높습니다.
7. 퀴노아 샐러드 : 퀴노아는 글루텐이 없고 영양이 풍부해 시니어에게 좋은 곡물입니다. 토마토, 병아리콩, 시금치와 함께 조리해 포만감과 맛을 모두 만족시켜 줍니다.
8. 그릴드 베지터블 플래터 : 제철 채소를 그릴에 구워 담백하게 조리한 요리로,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적합합니다.
9. 호주산 양고기 미트볼 : 지방이 적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양고기 미트볼은 허브와 함께 조리되어 소화가 잘됩니다.
마무리
퍼스는 여유롭고 안전한 분위기,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시니어 부부가 힐링 여행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입니다.
여행 중 기념품으로는 호주산 꿀, 자외선 차단제, 원주민 예술품, 수공예 도자기 등이 인기가 있으며, 프리맨틀 마켓이나 지역 갤러리 숍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퍼스는 일교차가 큰 편이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으로 입을 겉옷을 꼭 챙기시고, 자외선이 강하니 모자와 선크림도 필수입니다.